내가 쓴 노랫말20 구름이 간다 구름이 간다 강현국 구름이 간다 사실은 밤이 가고 낮이 가고 내가 가는 데 손수건은 젖어서 내 사랑 지금 여기 오래 서성인다 구름이 간다 사실은 산이 젖고 강이 젖고 내가 젖는 데 그대 떠난 하늘에는 봄 여름 가을 없이 구름만 간다 2010. 1. 29. 먼 길 2009. 11. 18. 편지 편지 이따끔 대합실을 기웃거리는 흰나비와 아름다운 햇빛 그리고 솔바람 뿐입니다 이곳 운문사는 자판기 종이컵에 반쯤 고이는 200원어치의 적막 뿐입니다 파랗게 엎드린 질경이의 그 길은 시냇가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시냇물 무심히 들여다 봅니다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시냇물 맨발 들여다 봅니.. 2009. 9. 9. 우리가 하얗게 잠자는 동안 우리가 하얗게 잠자는 동안 어디선가 가까운 곳에서 하늘같은 소리로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이라고 외친다 돌멩이 풀꽃들 땅바닥에 누워서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이라고 따라 외친다 숟가락 발가락 입을 맞추어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이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 2009. 9. 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