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쓴 노랫말

구름이 간다

by 고요의 남쪽 2010. 1. 29.

구름이 간다

                       강현국

구름이 간다

사실은 밤이 가고

낮이 가고 내가 가는 데


손수건은 젖어서

내 사랑 지금 여기 오래 서성인다


구름이 간다

사실은 산이 젖고

강이 젖고 내가 젖는 데


그대 떠난 하늘에는

봄 여름 가을 없이 구름만 간다


'내가 쓴 노랫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의 찬손  (0) 2010.06.24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0) 2010.02.06
먼 길  (0) 2009.11.18
편지  (0) 2009.09.09
우리가 하얗게 잠자는 동안  (0) 200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