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노랫말20 뜸들이지 마 뜸들이지 마 뜸들이지 마 꾸물대지 마 망설이지 마 해가 지고 있잖아 달이 뜨고 있잖아 밤이 깊어 나 혼자는 갈 수 없는 먼 길인 걸 함께 가자 말해 봐 사랑한다 말해 봐 뜸들이지 마 꾸물대지 마 망설이지 마 낙엽 지고 있잖아 눈 내리고 있잖아 바람 부는 내일이면 볼 수 없는 얼굴인 걸 가지 말라 말.. 2010. 8. 21. 네가 있던 그 자리 네가 있던 그 자리 네가 있던 그 자리에 쌓이는 낙엽 네가 있던 그 자리에 타는 모닥불 가을이 깊어서 아주 깊어서 네가 있던 그 자리를 맴도는 바람 네가 있던 그 자리를 뒹구는 술병 네가 있던 그 자리에 쌓이는 낙엽 네가 있던 그 자리에 타는 모닥불 밤이 깊어서 아주 깊어서 네가 있던 그 자리를 적.. 2010. 8. 8. 그대의 찬손 그대의 찬손 흐르던 강이 흐르지 않는 것은 흘러간 강물이 저문 날 저문 강을 데려갔기 때문이야 노을 진 강가를 거니노라면 노을 속에 들려 오는 그대 목소리 찔레꽃 향기처럼 바람에 흐느끼네 아아, 아득해서 환한 그대의 찬손 찔레꽃 진다 해도 잊을 수 없네 흐르던 구름이 흐르지 않는 것은 흘러간.. 2010. 6. 24.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흐르는 강가에 나가 앉는다 멀리서 말 달려 온 그대 기별인 듯 강물은 조금씩 스며 들어와 내 젖은 신발을 다시 적시고 이윽고 멀리 떠난 내 사랑은 젖은 곳에서 젖은 목소리로 운다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바람 부는 언덕에 나가 앉는다 멀리.. 2010. 2. 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