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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빈터

맑은 행복을 위한 345장의 불교적 명상

by 고요의 남쪽 2010. 7. 30.

102.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금강경>> 독송 테이프를 듣다 보면 알아듣는 것만 계속 귓속으로 들어온다. 그 가운데 하나가 '一切有爲法이 如夢幻泡影이요, 如露亦如電이라'는 구절이다. 유위법은 무위법의 상대적 개념이다. 유위법이 因緣果에 의한 현상계의 모습이라면 무위법은 반야, 진여, 불성 등과 같은 세계이다. 유위법은 끝없이 변한다. 무상한 것이다. 그 모습이 꿈 같고, 환영 같고, 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며, 또한 이슬 같고, 번개 같다는 것이 <<금강경>>의 가르침이다. 그렇더라도 집착하지 않으면 유위법 또한 아름답다. 아름다운 슬픔, 이름다운 노을, 이름다운 입학, 이런 말들이 가능한 것처럼 유위법의 근저에 공심이 깃들면 모든 유위법의 세계에서 빛이 난다. 그 빛은 감동을 주고, 그 빛으로 유위법의 세계가 윤택해진다. 

▣"진정한 자비심은 모든 인간 존재가 나 자신과 마찬가지로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극복하려는 본질적인 소망을 갖고 있다는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  이 자비심은 당신의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이런 바탕이 있으면 마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비심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자비심입니다. ...   난 자비심이 인간의 생존에 가장 기초가 되며, 그것 때문에 인간의 삶이 진정한 가치를 갖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자비심이 없다면 삶에서 기초가 되는 부분이 빠진 것과 같습니다. 타인의 느낌을 민감하게 느끼는 능력은 사랑과 자비심을 이루는  한 요소입니다."-달라이 라마 (201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