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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노랫말

오래된 약속

by 고요의 남쪽 2009. 6. 6.

오래된 약속 /강현국


우리 만남은 오래된 약속이었네

봄이 오면 꽃 피고 새가 울듯이

우리 헤어짐도 오래된 약속이었네

가을 가면 낙엽 지고 눈 내리듯이

강물처럼 출렁이는 설레임으로

봄비 맞으며 찾아온 당신

노을처럼 속절없는 서러움으로

저 하늘 아주 멀리 떠나버렸네

아아, 만남도 헤어짐도 운명이었네

오래된 약속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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