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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약속

Dream is not desire but direction!

by 고요의 남쪽 2011. 1. 17.

그 방을 생각하며/ 김수영

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그 방의 벽에는 싸우라 싸우라는 말이/헛소리처럼 아직도 어둠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나는 모든 노래를 그 방에 함께 남기고 왔을 게다/그렇듯 이제 나의 가슴은 이유없이 메말랐다/그 방의 벽은 나의 가슴이고 나의 사지일까/일하라 일하라 일하라는 말이/헛소리처럼 아직도 나의 가슴을 울리고 있지만/나는 그 노래도 그 전의 노래도 함께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버렸다/나는 인제 녹슬은 펜과 뼈와 광기―/실망의 가벼움을 재산으로 삼을 줄 안다/이 가벼움 혹시나 역사일지도 모르는/이 가벼움을 나는 나의 재산으로 삼았다/혁명은 안되고 나는 방만 바꾸었지만/나의 입 속에는 달콤한 의지의 잔재 대신에/다시 쓰디쓴 냄새만 되살아났지만/방을 잃고 낙서를 잃고 기대를 잃고/노래를 잃고 가벼움마저 잃어도/이제 나는 무엇인지 모르게 기쁘고/나의 가슴은 이유없이 풍성하다(1960)

내 사무실은 신천이 흐르는 동신교 곁에 있다.

시인 이하석 자문위원

시인 송승환 기획위원

 

<<시와반시>> 를 위한 열정

 

 

 

 

 

새로 꾸린 둥지

 

강현국의 우수

시인 김형술 운영위원

시인 김영근 운영위원

시인 이원 기획위원

시인 박상수 기획위원

이서국 달빛제

 

 

 

 

 

 

 

달빛제 호스트 최상희 운영위원

시인 김정용 편집장

록커 김형술

송승환의 감격

들샘농원 대표 손여사

성악가 엔자임

 

김정용의 딴청

 

최상희의 모성

 

이하석의 입담

 

엔자임이 노래할 때

이원의 순진무구

평론가 함돈균 기획위원

노래는 참 쓸쓸한 것, 

김형술의 공복

엔자임의 기쁨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김영근의 비애

함돈균의 사유

 

 

전옥경의 미소

 

 

 

 

박상수의 몰입

 

완전 크다!

 

 

 

시인 한국현 운영위원

신인 조수림 시인

한국현의 집중탐구

 

 

노변정담

물오리의 수행

김광석을 찾아서

 

 

 

 

 

 

 

 

인생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세월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저무는데,,,

완전 춥다!

그날 춘천집은 문을 닫았다

"신라 때 관기와 도성 두 성사는 포산(包山 : 경상북도 현풍(玄風)에 있는 琵瑟山의 옛 이름)에 숨어 살았다.
관기는 남쪽 고개에 암자를 지었고 도성은 북쪽 굴에 살았는데 10리가량 떨어져 살았다. 두 성사는 구름 길을 헤치고 달밤이면 노래하면서 서로 내왕하였다.
도성이 관기를 부르면 산속의 나무가 모두 남쪽을 향하여 굽히며 서로 영접하는 것 같았으므로 관기는 이를 보고 도성에게로 갔으며, 관기가 도성을 맞이하고자 하면 역시 나무가 북쪽을 향하여 구부러져 도성이 관기에게로 갔다. "

시인 박언숙

짧은 만남, 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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