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인과법因果法 3
우주법은 공정한데 공정하지 않는 것은 나 뿐이다. 주지는 않고 받으려는 마음, 나는 있는데 너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 나라는 생각을 내면서 네가 나이기를 바라는 마음, 나는 이익을 보고 싶은데 너는 손해를 보라고 주장하는 마음, 나는 사랑받고 싶은네 너는 사랑하라고 요청하는 마음, 이런 모든 것들은 내 쪽에서 저지른 불공정 거래의 시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언제든 있어야겠다. 세속의 공정거래위원회도 있어야겠지만 인과법이야말로 이 우주의 대표적인 공정거래위원회이다.
▣문제는 불공정이다. 불공정은 부처님을 죽이고 하나님을 죽이고 삼신할미를 죽인다. 나는 지금 불공평과 불공정을 혼돈하고 있는가? 불공평과 불공정은 사촌지간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생각이다. 생각의 주체인 내가 문제이다. 불공평과 불공정을 혈육으로 이해하는 내 생각은 불공평에 크게 다친 무의식의 포로이다. 생각이 나를 탓하고 무의식이 생각을 나무라는 이 행위는 공정한가. 문제는 욕심이다.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고, 사망이 공정거래위원회를 낳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효구 선생의 인과법1, 2, 3을 낳고, 인과법이 진눈개비 내리는 사월 중순을 낳고 ,,,오늘 나는 팔공산 꽃 보러 간다. (201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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