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록의 빈터

사월 보내기

by 고요의 남쪽 2009. 4. 30.

어제는 밤 늦도록 초승달이 떠 있는 변두리 술집에서 수난시대 모임이 있었다.

맥주와 소주 그리고 오징어 요리와 수난의 세목이 안주였다.

더러는 수난의 표정이 역력하기도 했고, 더러는 화장과 웃음 속에 그것을 숨기기도 했다.

잔인한 4월 밤은 그렇게 지나가고,,,뿔뿔히 흩어져 독서로, 산책으로, 노동으로, 기도로

수난의 한철을 살고 있을 것이다.

봉하마을을 나서는 노 전 대통령의 근심의 긴 행렬을 오래 바라본다.  

'초록의 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기 실개천이 흐르네2  (0) 2009.05.03
거기 실개천이 흐르네1  (0) 2009.04.30
비슬산을 오르며 생각한다  (0) 2009.04.28
명시산책 연재  (0) 2009.04.27
고요에 대하여  (0)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