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1 흉터 속의 새 흉터 속의 새/유홍준 새의 부리만한 흉터가 내 허벅지에 있다 열다섯 살 저녁 때 새가 날아와서 갇혔다 꺼내줄까 새야 꺼내줄까 새야 혼자가 되면 나는 흉터를 긁는다 허벅지에 갇힌 새가, 꿈틀거린다 *샤르는 “매혹적인, 우리는 그 새에 경탄하고 그 새를 죽인다”라고 썼다. 이 단도직입적인 진술 .. 2009.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