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리3 고향,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가을과벌개미취 옥수수의 가을 맞이 수세미와 나팔꽃 붉어가는 얼굴 호두나무밭 어름 나무 위의 건모아제 가난한 결실 2012. 10. 2. 단풍이 오셨네 안개를 거느리고 단풍이 오신 마을 버들개 물매화 저 청아한 음성 남천과 남천사이 단풍이 오셨네 감식초 둥글게 둥글게 단풍이 오셨네 초록의 한철 내 아버지는 감깎기의 명수, 요즘말로 달인(?)이셨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단풍이 오셨네 나도 모르게 그날 이후 내 웃음은 늘 배가 고파 가.. 2009. 10. 31. [스크랩] 그때 그날들 백두산 천지에서 태초의 아침 바람에 별빛이 스치운다 삼월의 폭설 눈 덮힌 내 고향 맷새들의 공복 가난한 까치집 허심재 앞뜰 편지를 기다리는 우편함 거실에서 본 설경 비에 젖은 황금 가을 용화초등 분교 말씀의 붉은 꽃밭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딸과 외손자 유유자적 가려무나 떠가려무.. 2009.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