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중생심衆生心 2
중생심이 만족되면 사람들은 좋아한다. 그러나 보살심이 만족되면 사람들은 감동한다. 좋아함과 감동 사이엔 동쪽과 서쪽 같은 거리가 놓여있다. 좋아함은 그림자를 품고 있지만 감동은 그림자를 갖고 있지 않다. 좋아함은 약효가 짧지만 감동은 그 효과가 영원하다. 좋아함은 私心의 충족이지만 감동은 公心의 충족이다.
▣내게 물어본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었을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준 경우는 얼마나 있었을까? 좋아함의 대상이 된 경우는 더러 있었을 듯도 하지만, 감동을 준 경우는 아마도 없었을 듯하다. 생은 고난이고, 생의 고난은 좋아함에서 감동으로 이동해 가는 힘겨운 과정이리라. 그림자를, 사적 이해관계의 어두은 그림자를 지워가는 먼 길이리라. 그러므로 마침내 우주의 리듬 속에 자아를 확대 편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숙명의 굴레이리라.(201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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