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다. 바다와 햇볕과 무거운 습기 뿐
아무도 없다. 저 속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다. 야자수 그늘과 그늘의 무료 뿐
아무도 없다. 자동차가 붐빈들 무슨 상관이랴
중문 골프장을 혼자 걸었다.
아무도 없다. 신라 호텔. 그날은 가고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다.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는 이곳이 나의 목적지.
서귀포 칠십리. 남인수도 이중섭도 아무도 없다.
서귀포, 아무도 없는 서귀포, 이중섭의 흔적이 저 혼자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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