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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구원chaii

작별인사

by 고요의 남쪽 2018. 9. 10.

작별인사

불자拂子

 

불자는 먼지나 모기, 파리 등을 쫓던 생활도구였다고 한다. 그런 불자가 지금은 성스러운 불기佛器가 되어 있다. 여기서 관념과 이미지의 드나듦이 어떤 것인지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 관념과 이미지의 놀이에 따라 세상은 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실상이 아님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관념을 거둬내고 이미지를 청소하라. 그러면 얼룩덜룩했던 삶이 한결 말쑥해질 것이다. 금방 목욕하고 나온 아이처럼 정갈해질 것이다.(정효구)

 

작별인사는 짧을수록 좋겠죠.

안녕, 그것으로 충분해요.

-장석주, 작별인사부분(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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