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박용하의 <시인일기>를 다 읽었다. 아침 화장실에 앉아서 틈틈이..
풍크툼이 없어 쉽게 읽었다.
바다와 눈과 오빈리의 아침 저녁을 통한 문학과 실존에 대한 번민.
아직도 문학에 대해 목을메고 삶을 거는 사람도 있구나!
한 때 나도 그래었지. 그러다 말았었지.
그는 자주 남은 시간의 끝을 더듬곤 하고 있다. 용기 있는 태도이다.
그 끝은 유예한다고 유예되는 게 아닌데,,,나는 그날의 저녁놀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없다.
어느 가을 흙담장 앞에 두 주먹 쥐고 찍은 아버지 어머니의 영정 사진!
나는 아직 어른이 도기에는 멀었나보다. 언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