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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빈터

지관止觀

by 고요의 남쪽 2013. 3. 22.

맑은 행복을 위한 345장의 불교적 명상

194지관

 

▣멈추어라, 그쳐라,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힘써 집착할 대상은 아니다. 멈추면 숨결이 아침호수처럼 고르게 흐른다. 그치면 걸림 없는 바람처럼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잠시 멈추고, 그친 후 살펴보라. 비본질적인 것은 사라지고, 본질적인 것은 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면서 그대들 모두는 걱정하지 말라고, 그대로 괜찮다고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정효구)

 

▣내 사무실 곁 개나리 만개했다. 노랗게 멈추었고, 환하게 그쳤다. 이렇게 쓰고보니 재미 있다. '재미 있다'는 말을 들여다 본다. 속모습은 보이지 않고 왜 왁자지껄한 소리만 들릴까? 내 마음은 멈추는데 서틀고, 내 몸은 달리는데 익숙하기 때문일 것. 어느 날 문득 꽃 지고 잎 돋겠지. 가는 세월 어이하리 걱정하지말라. 괜찮다, 괜찮다고 개나리 만개했다.(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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