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일1 벌레 먹은 시 벌레 먹은 시/최호일 이제, 무거운 가방을 내려놓고 이걸 봐 열무김치가 놓여 있네 길모퉁이에서 가늘고 여린 열무김치 공장에서 찍어내지 않은 제품 정직하게 말하면 김치가 아니라 벌레 먹은 열무지만 열무김치로 소리내어 읽네 아무려면 어때 시니까 벌레가 먹다 남긴 이걸 롯데 껌처럼 씹어 봐 아.. 2010.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