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3 철새들이 벗어놓은 신발 철새들이 벗어놓은 신발 야단법석野檀法席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할 당시, 청중의 숫자가 무려 300만 명이었다고 한다. 300만 명이라면 대구광역시 인구와 같다. 그 시절 석가족의 인구가 100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숫자이다. 그런데 야단법석은 어.. 2018. 4. 19. 산 아래 산 아래/김명인 어느 집 굴뚝이 풀어놓았을까 소매 놓친 연기 산등성이 감고 맴돌지만 살얼음이 잠근 무논 속의 마을 건널 수 없어 이쯤에서 스치며 지나가는데 아궁이 앞에 누가 앉았나 저녁도 이슥해져야 한 시루 어둠을 익혀내는지 흰머리구름 층층엔 온통 팥빛 노을 하루 종일 밖에서 노느라 끼니.. 2009. 7. 15. [스크랩] 나는 그가 철새들의 이동을 이용해서 왔으리라 생각한다 텅 빈 벤치 붉은 박태기 초록 왕버들 외손자 동현이 감포 앞바다 봄바다 저 멀리 불국사 겹벚꽃 가득한 평화 2009.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