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불비2 적막의 음문으로부터 고요의 입구까지 천리 길이네 허만하 선생의 문장 세한도 ㆍ 67 “따라서 <흔적>은 <기원>보다 기원적인 것, 즉 <기원의 기원>인 것이다.” 허만하 선생의 문장 속에는 용암이 흐른 흔적 화강암을 깎아 만든 비석의 흔적, 뜬금없이 오직 손톱으로 허공에 새긴 三年不蜚의 흔적 벌레의 흔적, 벌레가 아닌 것이 벌레인 흔적.. 2010. 8. 2. 맑은 행복을 위한 345장의 불교적 명상 16. 시비지심是非之心 가치론 앞에 서면 늘 막막하다. 너무 어려워 항복하는 병사처럼 두 손을 들고 무릎을 꿇은 지가 오래 되었다. 무엇이 더 가치 있는지 말할 수가 없다. 생각할수록 모든 것의 값을 매길 수가 없다. 다만 諸法이 空相이라는 '空의 이론' 앞에서 잠시 힌트를 얻고 환해진다. 그리고 불.. 2010.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