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6 인각사 즐겁던 한 시절 자취 없이 가버리고 快適須臾意己閑 시름에 묻힌 몸이 덧없이 늙었구나 暗從愁裏老蒼顔 한 끼 밥 짓는 동안 더 기다려 무엇하리 不須更待黃梁熟 인간사 꿈결인 줄 나 이제 알았노라 方悟勞生一夢間 일연선사의 열반송이다. 선사께서는 죽음에 들기 전 삶의 허무, 인간사.. 2013. 1. 30. 삼국유사 읽기 모임 신년 나들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밝았다'는 문장 속에는 희망과 설램과 다짐과 약속들이 제몸을 사루어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2013년 1월 8일 초빈산방을 찾았습니다. 지난 시와반시 송년 모임때 주인 조아경 시인으로부터 예약 받은 초대입니다. 삽살개가 우리를 맞았습니다. 오늘의 호스.. 2013. 1. 10. 달 따러 가기 2012년 7월 4일 오늘은 음력 오월 보름입니다. 삼국유사 읽기 팀과 녹색연에서 스토리텔링을 공부하는 몇몇이 늦은 오후에 경주에 왔습니다. 경주 남산 두어 곳 거쳐 흥덕왕릉 솔숲으로 달 따러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천년의 미소가 모난 세태를 다독여 우리는 은은한 마음의 원초를 찾았.. 2012. 7. 5. 서동요의 현장 녹색연 삼국유사 읽기 이 모임은 이하석 시인의 발의로 지난 해 5월 만들어졌습니다. 매월 첫 화요일 녹색연 사무실에 모여 두 시간쯤 삼국유사를 읽고, 회비 1만원씩 갹출하여 저녁 먹고 잡담하고 헤어지는 그런 모임입니다.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스토리 원형의 보고인 삼국유사를 읽는 .. 2012. 4.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