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온전히 주고 싶어 우리의 음식이 되셨다. 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우리 안에도 남에게 자신을 내주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성찬식에서 만나는 자기희생의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기독교 공동체의 근원이다.
■우리는 낯선 길손으로 오신 그 분을 계속 낯선 자로 남겨두어 갈 길을 재촉하시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분을 우리 내면생활로 모셔들여 우리 존재의 구석구석을 만지시게 하고 그리하여 우리의 원한을 감사로 바꾸시게 할 수도 있다. ,,,일단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우연이나 뜻밖의 일이나 헛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시시한 사건 조차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언어로 말한다. 그것이 성찬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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