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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의 곳간

고요의 남쪽이 옹알거린다

by 고요의 남쪽 2010. 8. 1.


옹알이

세한도 ㆍ 66


깽깽이 피었다

고요의 남쪽이 옹알거린다


옹알이는 대지의 체온

옹알이는 우주의 리듬

옹알이는 태초의 흔적

옹알이는 언어의 태초,,,

와 같이 쓰는 것은 무례한 짓이다


깽깽이 피었다

벌들이 찾아와 옹알거린다


옹알이는 반가운 기별

옹알이는 햇살이 차린 식탁

옹알이는 시간의 입구

옹알이는 초록의 신탁,,,

과 같이 쓰는 것 또한 부질없는 짓이다


고요의 남쪽

깽깽이 해종일 옹알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