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철새들이 벗어놓은 신발,,,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우리 아버지 배를 타고 한강수에 놀러 갔다 봄이 오면 오시겠지 봄이 와도 안 오신다 꽃이 피면 오시겠지 꽃이 펴도 안 오신다 여름 오면 오시겠지 여름 와도 안 오신다 가을 오면 오시겠지 가을 와도 안 오신다...내 손이 이렇게 쭈굴쭈굴 한 줄 몰랐구나, 마침내 백내장 수술을 마친 어머니는 해가 질 때까지 감나무 가지 끝 쭈굴쭈굴한 朱黃빛 허공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셨다.
청양고추10포기 안매운 고추 10포기
다섯포기 오이를 위한 설치
모란과 감나무
감꽃이 피면 그리운 사람들이 찾아온다 했으니
마가렛과 민들레
물방울과 금낭화
은방울꽃
어름꽃
모내기를 기다리는 마을
벌들의 숨바꼭질
라일락과 나비
블루베리 농원
배추
오미자단지
오미자꽃
병꽃
조팝
논과 경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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