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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약속

굿모닝! 2010

by 고요의 남쪽 2010. 1. 9.

  

 

 

 

 

 

 

서울에는 100년만의 폭설이라 법석이었고

대구에도 보기드문 눈이 내렸다.

 

 일본에서 며칠, 머리를 식히러 간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잠시 동안의 한담,

눈 내리지 않은 부산 공항엔 바람만 불었다. 

 

 

 

 

 

 

 

  

 

한 시간여 비행 끝에 후꾸오까 공항에 내렸다.

항구에서 항구까지 불과 120여킬로,

맥주 한캔 마시는 동안 비행은 끝났다.

 

3박4일 동안 우리와 동행할 화물을 기다린다.

  

 

 

 

 

 

 

 

 

 

 

 

 

 

자판기 앞에서 잠시,나는 

빛과 어둠, 어둠과 빛을 생각한다.

 

 

 

 

 

 

 

 

 

공항에서 목적지인 가고시마까지는

버스로  3시간을 달려야 했다.

 

밤길이어서 울창한 삼나무 숲도. 일본도, 

원숭이 떼들은 더더욱 보이지 않았다.

 

 

 

 

 

 

 

 

 

 

 

일본식 목조 팬션 내부

 

 바닥은 따뜻했지만

 코끝이 찡하도록 실내 기온은 차거웠다.

 

 

 

 

 

 

 

 

 

 

 

 

 

삼나무로 지은

목조 팬션 외부

 

 

 

 

 

 

 

 

 

 

 

 

 

 

설레임;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누나! "

 

 

 

 

 

 

 

 

 

 

 

카트를 타고

우리를 기다리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간다.

 

제각각 전략을 세우고 기대에 부분채...

 

 시름도 근심도 함께 날려보냈으리라.

 

 

 

 

 

 

 먼 산에 눈이 내렸다.

 눈 바람이 우리를 맞았다.

 

 

 

 공의 행방이 사뭇 궁금하다.

 삶의 행방이 그와 같듯이;

 

  다시 정갈하게 정돈된 숙소가

  추위에 떨고 온 나그네를 맞았다.

 

우리 언제 다시 만나리! 우리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으리! 

사요나라, 고바야시!

 

 잠시 후 우리는 비행기를 탈 것이고

우리는 잠시후 비행기를 내릴 것이고

일본에서의 며칠을 비망록에 새긴채

잠시후 우리는 저마다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었다.

 

 예정보다 앞당겨 온 동현이가 포즈를 취하고 나를 맞았다. 그 사이 많이 자라있었다.

 굿모닝!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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