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2 자다가 벌떡 일어난 개구리 떼들 질펀하게 봄밤 엎지르는 모일 모처 모일 모처 호두나무 세한도 ․ 61 모일 모처 호두나무, 달빛 질펀한 모일 모처 누가, 왜 純銀의 항아리를 엎질렀을까, 모일 모처 비루먹은 호두나무, 봇도랑이 살고 산비탈이 살고 헛간이 살고 있는 모일 모처, 모일 모처 오래 버려진 호두나무, 참 좋은 기별 같은 도랑물 흐르고, 산수유 노랗게 샛노랗.. 2010. 7. 25. 동현이의 시골체험1 산나리 곱게 폈다. 몇 해 전 버들령에서 옮겨온 것인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때가 되면 나 여기 있었어요 하는 듯 아름다운 제 모습을 드러낸다. 내게 버들령 산나리는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다. 외손자 동현이가 왔다. 산나리 핀 고요의 남쪽에 동현이가 왔다. 그해 봄 말달리던 나 맨땅에 굴러.. 2009. 6.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