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1 편지 편지 이따끔 대합실을 기웃거리는 흰나비와 아름다운 햇빛 그리고 솔바람 뿐입니다 이곳 운문사는 자판기 종이컵에 반쯤 고이는 200원어치의 적막 뿐입니다 파랗게 엎드린 질경이의 그 길은 시냇가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시냇물 무심히 들여다 봅니다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시냇물 맨발 들여다 봅니.. 2009.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