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1 한 컵의 바람에도 내 삶은 텅, 텅, 깡통처럼 울렸다 세한도 ․ 36 바위 밑에 멈춰 있던 이끼 낀 시간이 우루루 물소리를 따라 흘러내렸다, 하고 싶었던 많은 말들, 따뜻했다 이승에서 잠시 우리가 만난 눈부신 계곡의 아침 세월 속에 묻었다 한 컵의 바람에도 내 삶은 텅, 텅, 깡통처럼 울렸다 그 시절 동무들은 다 뿔뿔이 헤어져서 지금은 안부조차 모릅니.. 2010.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