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희1 공원 벤치 공원 벤치/박재희 멀리서 산책을 하다가도 의자를 보면 앉고 싶어진다 의자에는 항상 누군가의 체취가 묻어있다 한가한 오후 노부부가 쓸쓸함을 기대다 가고, 아이들이 실 웃음을 흘리다 가고, 그늘이 몰래 쉬었다 가고, 가끔은 석양도 붉은 하늘을 끌고 와 놀다 간다 늦가을 날 의자 위에 나뭇잎이 떨.. 2009.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