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 장기읍성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서 하늘이 흐렸으면 차라리 좋았겠다. 그러했다면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해도 오르락내리락 함께 날고 있는 새가 잘 보이지 않았을 것이므로 시름의 음영도 흐릿했을지 모를 일이었으니까. 1801년 2월, 다산이 경상도 장기 땅으로 유배를 떠나던 그 .. 2013.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