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1 나는 그날 혼자였다 아무도 없다. 바다와 햇볕과 무거운 습기 뿐 아무도 없다. 저 속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다. 야자수 그늘과 그늘의 무료 뿐 아무도 없다. 자동차가 붐빈들 무슨 상관이랴 중문 골프장을 혼자 걸었다. 아무도 없다. 신라 호텔. 그날은 가고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다.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는 이곳이 나.. 2009.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