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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4

헨리 나우웬 ■고독과 공동체 고독은 공동체의 공적 공간에 대비되는 사적 공간이 아니며 공동체 생활을 위해 자신을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만도 아니다. 고독과 공동체는 서로 속해 있다. 원의 중심과 원주처럼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공동체 없는 고독은 우리를 외로움과 절망에 빠지게 하고 고독 없는 공동.. 2010. 9. 28.
헨리 나우웬 ■고독 고독 속에서 나는 모든 디딤돌을 지운다. 친구와 대화도 없고 전화도 걸지 않고 모임에 나가지도 않고 음악도 듣지 않고 독서로 마음을 산만하게 하지도 않는다. 그저 나는 혼자이다. 벌거벗고 무력하고 연약하고 죄 많고 깨지고 빈손인 채로. 무의 상태. 내가 고독 속에 직면해야 하는 것이 바.. 2010. 9. 27.
위대한 침묵 봄은 겨울로부터 오지 않는다. 침묵으로부터 봄은 온다 . 침묵은 네모인가? 세모인가? 침묵은 형태가 아니라 깊이이다. 침묵을 찾으려 먼 길 가지말라. 침묵은 존재자가 아니라 형성이며 관계이다. 눈썰매를 타는 침묵, 하얀 침묵, 깔깔깔 웃는 침묵. 침묵은 산보다 무거우나 어린 송아지도 침묵을 지고.. 2010. 1. 14.
가을 산을 다녀온 후 가을 산을 다녀온 후/박영호 가을 산을 다녀온 후 며칠 동안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가슴 떨었습니다 눈 속이 타오르듯 화끈거리고 세상이 온통 붉게 보였습니다 몸을 흔들면 산에서 묻혀 온 가랑잎 우수수 떨어져 아, 나는 그만 그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 *그날 공개방송의 주제는 ‘고독’이었다... 200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