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2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흐르는 강가에 나가 앉는다 멀리서 말 달려 온 그대 기별인 듯 강물은 조금씩 스며 들어와 내 젖은 신발을 다시 적시고 이윽고 멀리 떠난 내 사랑은 젖은 곳에서 젖은 목소리로 운다 해종일 그대를 기다리다가 바람 부는 언덕에 나가 앉는다 멀리.. 2010. 2. 6. 오래 사랑한 당신 오래 사랑한 당신/김용택 나뭇잎이 필 때도 나는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비가 올 때도 나는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잎이 질 때도 나는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나는 눈이 내리기 전과 눈이 내릴 때와 눈이 내린 후에도 나무 곁에 서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나무도 내 곁에 서 있었습니다. 해 지면.. 2009.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