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과 나뭇가지
일엽一葉
세계일화世界一花를 세계일엽世界一葉으로 바꿔본다. 그러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한 일 자’의 무궁함을 생각해 본다. 어떤 시끄러운 세계도 이 ‘한 일 자’ 앞에서는 조금씩 몸과 마음을 삼간다.(정효구)
▣바람이 심한 날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을 찾았다.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 56억 7000만 년이 지나면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리라는 미륵불을 향해 두 사람의 보살이 향과 나뭇가지를 받쳐 들고 있었다. 심한 바람도 어쩌지 못하는 간절한 ‘한 일 자’였다.(강현국)
'녹색연구원chaii'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학선생 (0) | 2018.05.11 |
---|---|
이 세계 안에서 너에 대한 증거를 물었다 (0) | 2018.05.08 |
강물이 썩었다 (0) | 2018.05.05 |
아랫길 자동차 (0) | 2018.05.04 |
자목련 뭉게뭉게 (0) | 2018.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