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강현국 시와반시 발행인은 "1992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문학전문지로 창간한 시와반시는 그동안 한국문학의 최전방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며, 지방문학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와반시는 올해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제2의 도약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예지 발간은 물론 스토리텔러 양성, 시창작 워크숍, 원소스멀티유스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 시와반시는 최근 조직체계를 새롭게 개편했다. 출판과 문학강좌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 조직을 녹색문화콘텐츠개발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강현국 전 대구교대 총장이 원장 겸 시와반시 발행인을 맡았다. 중구 동인동에 새로 장만한 강의실에서는 오는 3월부터 현역시인과 작가, 비평가, 교수 등이 참여해 활발한 대중강좌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강현국 발행인은 "지난 20여년 시와반시 활동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중앙에 맞서 지역문화운동을 펼쳐온 것"이라면서 "시와반시는 단순한 문예지의 의미를 넘어서 서울이라는 거대한 중앙집권화를 반대하고, 대구라는 지역적 입장에서 독자적인 존립근거를 지켜낸 일종의 문학운동이었다"고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펼쳐나갈 행보 역시 중앙에 맞서서 지역문학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지역문인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 사회는 '스토리텔링'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자체, 기업 등은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열중이다. 강현국 발행인은 "창의력, 상상력이 바탕이 된 스토리텔링은 21세기 들어 기대되는 미래산업이자 고부가가치 녹색산업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OSMU(One Source Multi Use)를 통한 산업적 역할도 기대된다. 시와반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시와반시의 변화를 지켜보는 문단의 관심도 높다. 내년 시와반시 창간 20주년과 맞물려 시와반시 출신의 문인들이 최근 1박2일 워크숍을 갖고 지속적 발전을 논의한 것에 이어 크고작은 모임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현국 시와반시 발행인은 "파리를 가보지 않은 사람도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와 같은 아폴리네르의 시를 읊듯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얻게 되면 언젠가 대구라는 단어에 '동신교 다리 아래 신천이 흐르는' 풍경을 떠올리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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